SSG전 역투펼치는 이인복[포토]
롯데 우완 선발투수 이인복.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김민규기자]“매번 1회 어려움 겪었는데 오늘은 잘 풀린 것 같다.”

프로야구 롯데의 선발투수 이인복이 어느새 시즌 8승(7패)째를 수확하며 승리요정이 됐다. 현 페이스라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 달성도 거뜬해 보인다.

이인복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둘째 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12-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인복은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사사구 1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5㎞의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84개 중 스트라이크가 58개로 날카로운 제구력을 뽐냈다. 이날 승리로 이인복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8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이인복은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와 함께 8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인복은 “최근 3경기 연속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오늘은 좌타자 배치가 된 걸 알고 있어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며 “매번 1회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은 잘 막아내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오랜 만에 타선이 폭발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황성빈·한동희·이대호·피터스의 홈런이 터져 나오며 이인복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또한 야수들의 호수비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인복은 “던질 때마다 야수들의 호수비가 나왔고, 타선의 득점 덕분에 6이닝까지 적게 던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어제 안타까운 패배에 이은 한 팀으로 싸워서 이긴 경기다. 이인복이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팀이 필요할 때 해줬다”며 “타자들도 준비 잘 해주고 좋은 집중력 보여줘 계획한 대로 선수들이 그 계획을 믿고 좋은 어프로치를 가져서 많은 득점을 낼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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