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6일 저녁 수원FC와의 2022 K리그1 홈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인천=김경무전문기자] “경각심을 가지고 하반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6일 저녁 홈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2 K리그1 20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니실라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홈팬들의 응원에도 마지막 집중력 부재로 실점하고 말았다”며 “더 이상의 부상자가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부상자들도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1 득점선두(14골)을 달리던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가 이적해 공격력에서 큰 구멍이 생긴 인천. 수비수 오반석과 오재석, 미드필더 김도혁과 여름이 부상으로 잇따라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공수에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3백에서 왼쪽을 수비를 맡았던 델브리지도 후반 시작과 함께 강윤구와 교체돼 나갔다.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바깥쪽 피로골절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검사해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

이날 3톱에서 왼쪽 포워드로 출격해 전반 5분 위협적인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한 김보섭에 대해 조 감독은 “좀더 세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본인의 장점을 살리면 앞으로 득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면서 무너진 데 대해 “양쪽 측면에서 강윤규와 홍시우가 겹치면서 공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기기 위해서는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2무1패를 기록한 인천은 9일(오후 7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빠른 회복과 강한 멘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