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응시하는 김원형 감독[포토]
SSG 김원형 감독이 5일 인천SSG랜더스파크에서 열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김민규기자]“브레이크 전 1군에서 1경기라도 뛰게 하겠다.”

프로야구 SSG의 사령탑 김원형 감독이 문승원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2군에서 최종 리허설 후 다음주에 1군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곧바로 1군에 합류시키겠다는 속내다.

김원형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 전 만나 문승원의 복귀 시점에 대해 설명했다.

문승원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1년간 재활과 회복에 집중해왔다. 퓨처스 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해 11.1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위력적인 투구를 뽐내고 있다. 원래 계획은 7일 서산 한화와의 퓨처스 리그에서 최종 리허설을 마친 후 1군에 올리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만약 7일 2군 경기가 비로 연기되면 문승원은 곧바로 이주 1군에 합류해 등판할 수도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1군에서 1경기라도 뛰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2053101010017681
SSG 문승원.  제공 | SSG 랜더스

그는 선발투수인 문승원을 올 시즌만 한시적으로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 SSG의 철벽불펜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서동민과 함께 문승원을 필승조로 꾸리면서 불펜에 힘을 줘 리그 선두를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SSG를 1.5경기 차로 맹추격 중인 2위 키움을 염두에 둔 것이다. SSG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을 홈에서 키움과 맞붙는 것. 더군다나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 9연승 질주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키움 역시 SSG의 저력을 신경 쓰고 있을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사실 신경을 안 쓴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키움도 똑같이 우리를 신경 쓰지 않겠느냐”면서 “서로 의식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래도 할 수밖에 없다. 키움이나 우리나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