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 연속 무실점' 하준영, 정작 "난 아직 50%다" 손사래 친 사연 [SS 시선집중]
    • 입력2022-07-05 10:09
    • 수정2022-07-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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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LG전 등판한 NC 하준영
NC 하준영이 6월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전에서 7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아직 50%입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5점대인 좌완투수가 있다. 이것만 보면 평범하다. 대신 최근 기세가 좋다. 무실점 경기를 잇달아 만들고 있다. ‘믿을맨’이라 불러도 충분해 보인다. 정작 자신은 아직 멀었다며 손사래부터 친다. NC 불펜 하준영(23)이 주인공이다.

하준영은 지난 겨울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KIA에 입단해 줄곧 뛰었지만, FA 나성범의 보상선수로 지명되면서 광주를 떠나 창원에 왔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상황이었지만, NC는 돌아오면 충분히 힘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NC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불펜에 힘이 되고 있다. 4월26일 첫 등판을 치렀고, 5경기에서는 3.2이닝 11실점(10자책)에 그쳤다. 5월6일 LG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이후 자리를 잡았다. 3일 삼성전까지 16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2.1이닝 7피안타 3볼넷 16탈삼진, 평균자책점 0이다. 좌완 불펜이 김영규 한 명이 전부였으나 하준영이 가세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NC 입장에서도 귀하디귀한 투수다.

3일 삼성전에서는 4-5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라와 오재일과 김태군을 삼진처리하며 깔끔하게 임무를 마쳤다. 7회말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하준영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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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준영.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하준영은 경기 후 “며칠 쉬고 나왔더니 살짝 제구가 빠지기는 했다. 최대한 가운데 몰리지 않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공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시즌이다. 속구 구속만 보면 수술 전으로 회복되지는 않았다. 2019년 평균 시속 144㎞가 나왔는데 올 시즌은 평균 시속 140㎞수준이다. 4㎞ 정도 빠졌다. 시속 150㎞를 던졌던 투수. 회복이 필요하다. 하준영도 알고 있다. 계속 자신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일조일석에 될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경기별로 보면 평균으로 시속 142~143㎞까지 나오는 게임도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50% 정도 되고 있지 않나 싶다. 속구 구속이 좀 덜 나와도 그나마 슬라이더가 받쳐줘서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승부가 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스피드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던질때 뭔가 포인트가 잘 맞지 않는 느낌이다. 계속 맞추고 있다.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안 좋은 버릇이 생겼다. 완전히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아프지 않다는 점이 좋다. 몸이 괜찮으니까 노력해서 내 밸런스를 찾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KIA 불펜의 영건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 59경기 52.2이닝, 6승 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96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이 시즌 리그 홀드 9위에 자리했다. 의도치 않게 팀을 옮기기는 했으나 NC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후반기 남은 50% 꼭 찾겠다”고 했다. NC의 보상선수 성공신화가 조금씩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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