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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이달 들어 감성에 호소하거나 청량한 채로운 음악이 음악팬들의 귓전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컴백한 프로미스나인부터 솔로도 데뷔한 트와이스(TWICE)의 나연, 앨범 발매마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래퍼 빅나티(BIG Naughty, 서동현) 등의 아티스트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덕분에 올 6월은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청량한 서머송부터 감성 가득한 알앤비 등 다양한 음악이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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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나인 = 서머송’ 공식이 또 통했다! 청량함 가득한 ‘스테이 디스 웨이’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지난 27일 미니 5집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from our Memento Box)를 발매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앞서 지난해 5월에 발표한 ‘위 고’(WE GO)를 시작으로, ‘톡 앤 톡’(Talk & Talk), ‘디엠’(DM)으로 연이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로서 이들만의 음악 색을 구축하며 프로미스나인표 서머송을 탄생시켰다.

이번 새 앨범의 타이틀곡 ‘스테이 디스 웨이’(Stay This Way)에는 해 질 무렵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즉흥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펑키한 베이스와 기타, 중독성 강한 후렴이 특징이다. 여기에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이 더해져 서머송을 완성시켰다.

프로미스나인은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를 통해 자체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한터 차트에 따르면 발매 1일차 판매량 8만 656장을 기록하며 실시간,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의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일로부터 1주일 간 판매량)에 근접한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핀란드, 싱가포르 등 총 5개 국가·지역 1위를 포함해 총 11개 국가·지역 톱 10에 올랐다. 국내 음원 차트에선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와 멜론 최신 발매 차트 15위를 기록했다. 28일 기준 벅스 차트에선 수록된 5곡 모두가 1위부터 5위까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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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미 터지는 나연의 성공적인 홀로서기, 올 여름 더위는 팝!하게 터트린다.

그룹 트와이이스의 맏언니이자 리드보컬인 나연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24일 첫 솔로 앨범 ‘아임 나연’(IM NAYEON)을 발매한 나연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티이틀곡 ‘팝!’(POP!)은 상대의 마음을 거침없이 터트리겠다는 매혹적인 메시지가 담긴 노래로, 톡톡 터지는 나연만의 매력이 돋보인다. 통통 튀는 리듬에 나연의 상큼한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간 트와이스에서 주로 도입부와 고음을 담당해온 나연이 그간 숨겨온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작곡가 켄지(KENZIE)와 런던 노이즈(LDN Noise), 이스란 등 유명 작곡가들이 앨범에 참여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나연은 솔로로 데뷔하자마자 새롭게 기록을 줄세우고 있다. ‘팝!’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1650만뷰를 돌파했으며 28일 기준 3654만회를 달성했다. 또한 발매 이후 27일까지 누적 기준 해외 2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및 17개 지역 애플뮤직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23일 기준 선주문량 50만장을 돌파했다. 국내에선 28일 기준 멜론 최신 발매 차트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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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과 재즈의 합을 보여준 빅나티, 낭만적인 사랑에 대해 논하다.

힙합신에서 떠오르는 신예 빅나티도 낭만 가득한 앨범으로 찾아왔다. 지난 4월부터 매달 앨범을 발매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온 빅나티가 지난 2일 첫 번째 알앤비 미니앨범 ‘낭만’을 발매했다. ‘낭만’은 빅나티가 직접 쓴 동명의 시를 시작으로 감성가득한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빅나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낭만을 설명한다. 타이틀곡 ‘낭만교향곡’은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그려낸 곡으로,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곡의 전개를 이끌어간다. 알앤비와 재즈, 클래식의 만남을 통해 세련되고 감성 가득한 사랑 노래를 탄생시켰다.

‘낭만’은 지난 10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4일 만에 1만장 넘는 판매량을 자랑했다. 이는 힙합 아티스트의 피지컬 앨범 가운데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멜론 최신 발매 차트 8위와 지니와 벅스 차트에서 각각 15위와 2위까지 기록하며 대중성까지 확보했다. 지난 4월 공개한 ‘정이라고 하자’는 멜론 차트 상위권에 장기간 머무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로 20살이 된 빅나티가 앞으로 보여줄 감각적인 음악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

최근 발매곡에 대해 정민재 평론가는 “나연과 프로미스나인을 제외하곤 아직 서머송이라고 할 만한 곡이 나온 것 같진 않다”면서도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에 밀렸던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는 추세인 것 같다. 덕분에 다채로운 음악이 많이 발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하이어뮤직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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