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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고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인천의 든든한 지지자 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인천은 서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명주는 동점골을 넣은 뒤 무고사의 셀레브레이션을 취하기도 했다.

무고사는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승점 1을 따냈고, 굉장히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무고사는 지난 2018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128경기에서 68골10도움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은 14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무고사는 최근 빗셀 고베(일본) 이적설이 불거졌다. 빗셀 고베가 무고사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연봉도 대폭 상승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팬들도 이날 플래카드를 걸고 “행운을 빈다”라며 무고사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했다. 이날 경기가 무고사가 인천에서 뛰는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고사는 “정말 인천 팬께 감사하다.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사랑한다는 마음은 끝까지 간직하겠다”라며 “인천 동료들을 너무 사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계속 응원할 것이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겠다. 너무나 큰 지지를 해줘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사실상 인천에서의 마지막을 고했다.

무고사는 인천에서 통산 100골을 넣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인천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고사는 “인천에서 100골을 넣은 건 개인적인 목표였다”라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한 번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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