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캐디 T9
보이스캐디 T9은 평소 패션시계로 착용해도 될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됐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보이스캐디는 올해 신제품으로 ‘보이스캐디 T9’을 출시했다. 골프워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T시리즈의 9번째 모델이다.

T9은 일단 외형부터 T8에 비해 좀 더 고급스러워졌다. 충전 방식도 기존 집게 충전 방식에서 고정형 USB-A 방식의 충전 독 형식으로 바뀌었다. 마그네틱 방식이라 본체를 갖다대면 착 달라 붙는다. 본체 뒷면에 4개의 충전단자를 통해 충전된다. T8의 경우 집게가 잘 맞춰 있는지 확인해야 했는데 그 불편함을 없앴다.

세계 최초로 ‘샷&펏 트래킹’ 기능을 탑재한 것도 큰 특징이다. 라운드 시 샷 횟수뿐만 아니라 퍼트 수까지 자동으로 인식해 리얼 필드 스코어를 제공한다. 따로 복기하지 않아도 스코어를 실시간 집계 확인할 수 있다. GPS와 중력센서 기반으로 특정 위치에서 샷을 하면 자동 카운트 되는 방식이다. 아직까지 100% 정확하게 집계되진 않는 듯 했지만, 편리한 기능임에는 분명했다.

보이스캐디 T9
보이스캐디 T9의 코스뷰.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템포 연습 모드도 잘 활용하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윙템포 통계를 제공해 일관성 있는 스윙 템포를 연습할 수 있다. 스윙 후 백스윙과 다운스윙 템포가 표시되는데 내 스윙이 빠른지, 느린지 파악할 수 있었다. T8에도 스윙 템포 기능은 있지만, T9에는 템포 연습모드까지 포함됐다. 템포 모드를 터치해 풀스윙, 어프로치, 퍼트 중 항목을 선택해 템포 연습을 할 수 있다. 스윙 템포 기준을 설정 후 라운드 시 샷 템포를 비교하면 달라진 템포를 체크할 수 있다.

라운드 매니지먼트도 도움이 됐다. 업그레이드 된 V.AI 3.0™ 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해줬다. 스마트 코스 뷰 기능을 통해 헤저드, 벙커 정보 등을 미리 알 수 있었다. 티샷 후 페어웨이에 진입하면 T9 코스뷰가 자동 확대돼 시안성이 좋았다. 기존에 제공하던 티잉구역에서의 코스 프리뷰 자동 안내, 그린영역에서 그린 정보를 자동안내 해주는 기능도 그대로 유지됐다.

보이스캐디 T9
보이스캐디 T9을 통해 정확한 핀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무엇보다 APL™(Auto Pin Location·실시간 핀 위치)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마이보이스캐디’ 앱과 연동하니 실시간으로 그린 위 핀 위치를 확인해 퍼팅을 할 수 있었다. 골프장 핀에 설치된 GPS 수신기를 통해 실제 핀 위치를 T9에 직접 표시해줘 거리 오차를 확 줄였다. 스포츠서울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한 태국 파타나cc, 부라파cc, 시암cc에서도 T9의 거리측정 기능은 기대 이상으로 작동했다.

보이스캐디 T9
보이스캐디 T9의 다양한 기능. 걸음수, 소모열량 체크도 가능하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T9은 마이 보이스캐디 앱을 통해 최신 골프장 정보도 업데이트 할 수 있어 업데이트의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그 외 블루투스 기능도 있고, 목표 걸음 수를 설정해 라운드를 하는 동안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걸음 수, 소모 열량 등도 체크된다. 그야말로 스마트한 골프워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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