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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에덴’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많이 반성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호석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동안의 자숙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 지난 과거 비난하셔도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지난 과거’는 두 차례의 폭행 전력을 뜻한다. 앞서 2019년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코치 차오름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20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법적 공방 중 차오름의 폭로도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다. 차오름은 SNS에 “네(양호석) 나이 많은 것 감싸주고 바람피운 것 감싸주고 네 뒷바라지 하고 룸살롱 가기 싫다고 하는 거 데려갔지”라고 적었다. 그가 경기 전날 도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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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주먹다짐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는 그가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에 출연 중이기 때문이다. ‘에덴’은 비연예인 남녀 8명을 매칭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14일 첫 방송부터 출연진이 수영복을 입은 채 짝피구를 하며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을 내보내 선정성 논란에 직면했다. 여기에 남녀 혼숙 등 15세 이상 관람가에 부적합해 보이는 설정으로 화제성만 좇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그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출연자 검증 과정에 대한 의구심까지 커지고 있다.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몇몇 누리꾼들은 그의 SNS에 “(방송에 나오다니)멘탈 강하다” “별의별 합리화가 다 있다” “하차하라” “사람 패는 깡패가 TV에 나오는 것 보니까 토 쏠린다. 손버릇 더러우면 알아서 자숙하라” 등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3년간 충분히 뉘우쳤으며, 대중의 지적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그의 범죄를 눈감아준 ‘에덴’ 제작진도 향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덴’을 독점 서비스하고 있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 이틀 만에 시청 시간이 첫날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성과를 치켜세우기에 급급한 눈치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양호석 SNS, ‘에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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