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스타트 정기문 CEO(오른쪽), 김진성 CTO
리스타트 정기문 CEO(오른쪽), 김진성 CTO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탄소중립(Net-Zero)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모빌리티 시장도 저탄소, 친환경을 표방하며 급성장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업체 가운데 하나가 대구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친환경 모빌리티 전문 벤처기업 리스타트다. 2018년 설립된 이 업체는 특허(조향 장치) 기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토대로 고성능 전기스쿠터와 충전 스테이션 개발·제조, 전기스쿠터 핵심 부품 리튬이온 배터리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국내 최초로 역삼륜 전기스쿠터 ‘S-V28’을 출시했다. S-V28은 삼성 SDI 21700 배터리를 사용해 정속 주행 시 최고시속 140㎞로 주행할 수 있으며 전륜 두 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주행 안정성이 매우 높다.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 균형 잡기가 수월하고 비포장도로 주행 시 바퀴 하나가 구덩이에 빠지더라도 다른 바퀴로 평지를 지탱해 빠져나올 수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리스타트는 2021년 4월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 부속섬 우도에 S-V28를 납품하는 등 꾸준히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 전기 이륜바이크 제조사 중 최초로 삼성 SDI CET 인증을 확보한 이 업체는 지난 달 500억 원을 투자해 김천일반산업단지 내 3만1890㎡의 부지에 전기바이크 및 리튬이온 배터리팩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MOU를 경북 김천시와 체결했으며 오는 8월 1600평 규모 제1공장(조립)이 준공되면 최대 45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엔 1000평 규모의 제2공장에 4개 협업 기업을 유치하고 1000평의 규모 2차전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충전 스테이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는 S-V28 전용 급속 이동식 충전 스테이션도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

리스타트는 국가공인신용평가기관 NICE평가정보로부터 2021년 기술역량 우수 인증기업(T-4 등급)으로 선정됐으며 2년 연속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기술혁신 부문)에 선정됐다. 정기문 대표는 “R&D기업 RS홀딩스, 다이캐스팅, 사출 기업을 순차 유치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완전한 모빌리티 제조사의 면모를 갖춰 2024년까지 8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해 중소기업 반열에 오른 후 5년 내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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