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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승격만 바라봐.

올 시즌 전남은 K리그2 11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3관왕을 노릴 수 있는 팀이었다. 지난해 하나원큐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얻었고, 이번 시즌 FA컵과 정규리그를 병행해야 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시즌, 일찌감치 두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ACL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5일 FA컵 16강에서는 부산교통공사에 승부차기(4-5) 끝에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남은 3부 팀에 발목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16강에서 승부차기(5-3) 끝에 부산교통공사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던 지난해와 완전히 뒤바뀐 결과다. 로테이션을 가동해 최상의 전력이 아니었음을 고려해도 3부 팀에 떠안은 패배는 타격이 크다.

재정비가 시급하다. 지난 21일에는 1부와 2부를 포함해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 첫 승의 제물이 됐다. 시즌 최다 실점(3골)을 기록하면서 단단했던 수비까지 무너진 모습이었다. ACL 이후 4경기 성적은 1승1무2패다.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다.

이제 남은 건 승격뿐이다.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다. 전남은 8위(승점 16)에 올라있다. 광주FC가 여유롭게 1위(승점 35)에 매겨진 가운데 2위 부천(승점 30), 3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29) 그리고 FC안양이 승점 24로 4위다. 승격을 바라볼 수 있는 마지노선은 5위다. 조금씩 격차를 줄여가야 승산이 있다.

호재는 있다. 최근 4경기서 3골을 몰아친 플라나를 중심으로 임찬울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김현욱은 6월 중 복귀한다. 후반기를 기대해볼 만하다.

전남은 오는 29일 충남아산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원정 3연전(대전, 서울 이랜드)을 치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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