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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가 지난 4월22일 대구 롯데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 김상수(32)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르면 주말 돌아온다. 김지찬(21)-이재현(19)의 체력 부분이 있기에 김상수가 꼭 필요하다는 허삼영(50) 감독의 설명이다.

허 감독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을 앞두고 “김상수는 퓨처스 기록과 차트를 계속 보고 있다. 주말쯤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 좋으면 더 빨리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퓨처스에서 5경기는 뛰어야 한다. 토요일(28일) 경기까지 뛰면 5경기다. 여기까지 보겠다. 바로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김상수가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수는 올 시즌 1군에서 타율 0.175에 그쳤다. 극도의 부진. 옆구리 부상까지 입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4월27일 LG전이 마지막 1군 경기다. 치료와 재활을 진행한 후 24일부터 퓨처스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일단 첫 경기는 3타수 무안타였고, 25일에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6일 다시 경기를 뛰었고, 27~28일 강화에서 SSG와 경기에 다시 뛴다. 여기까지 출전한 후 좋다고 판단하면 29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허 감독은 “지금 김지찬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인다. 이재현도 거의 한계에 왔다. 김상수가 오면 내야 로테이션을 생각해야 한다. 다시 구성할 필요가 있다. 김상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김상수 본인이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찬은 5월 들어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중순을 넘어서면서 페이스가 살짝 꺾였다. 0.318까지 올라갔던 타율이 0.286으로 하락한 상태다. 관리가 필요하다. 이재현도 마찬가지다. 루키 가운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역시나 하락세다.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이다. 고졸 신인이기에 체력이 떨어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김상수가 오면 여지가 생긴다. 주전 2루수로 뛰었고, 전에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여차하면 유격수 투입도 고려할 수 있다. 김상수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전으로 나가면 되고, 아쉬운 모습이라면 백업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허 감독이 “중요하다”고 한 이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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