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6 LG U+, 오픈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오픈랜 RIC 플랫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LG유플러스는 개방형 무선 접속망(오픈랜, O-RAN)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랜 지능형 컨트롤러(RIC· Radio Access Network Intelligent Controller)의 기술 검증을 국내 최초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표준기술이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검증한 ‘랜 지능형 컨트롤러(RIC)’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활용해 무선 접속망 장비의 기능·운영을 자동화하는 것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중소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이 기반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휴대폰으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이용하듯이 기지국 소프트웨어도 개별 기지국에서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역 축제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열린다면, 통신사는 해당 지역 기지국과 RIC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실시간 기지국 성능·품질 데이터와 행사 규모, 날씨, 과거 이력 등의 정보를 자동 수집한다. 이를 토대로 트래픽 발생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기술 검증은 네트워킹 및 보안 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미국의 주니퍼 네트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의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기지국 장비 제공업체가 아닌 다양한 업체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기지국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실증했다”며 “향후 5G, 6G 기지국도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RIC 검증을 계기로 국내외 다양한 통신장비 관련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국내외 오픈랜 파트너와의 협력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다가올 6G 시대에 오픈랜이 국내 산업에도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적으로 선행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