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NIS-FRENCHOPEN/
권순우.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권순우(71위·당진시청)가 프랑스오픈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권순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에게 1-3(7-6<5> 3-6 2-6 4-6)으로 역전패했다. 특히 권순우는 동갑내기 루블료프를 상대로 3전 전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권순우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며 희망을 쏘아 올렸다. 그는 TOP10에 있는 선수를 꺾은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는 연거푸 자신의 서브 게임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4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4-4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관중의 환호를 유도하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4-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다시 한 번 내줬다. 2시간 56분의 접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쉽게도 권순우의 프랑스오픈 단식 경기는 여기서 마무리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자신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인 3회전(32강)까지 진출했지만, 올해는 첫 관문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 1월에 열린 호주오픈에서는 2회전까지 오른 바 있다. 권순우는 본격적으로 잔디 코트 시즌에 돌입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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