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넥스 남자배드민턴단
시즌 2관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넥스 남자배드민턴단. 맨 왼쪽이 박용제 감독, 가운데가 이용대 플레잉코치와 김철웅 대표이사다. 배드민턴 코리아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잘되는 집안에는 뭔가 남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박용제 감독-이용대 플레잉코치가 이끄는 요넥스 남자배드민턴단이 시즌 2관왕에 오르며 국내 셔틀콕 무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선수 겸 코치로 활약하는 ‘윙크보이’ 이용대, 국가대표 남자단식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전혁진, 그리고 남자복식 기대주 진용, 김재현, 이상민 등이 포진해있다.

요넥스는 지난 22일 전북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전국연맹종별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MG새마을금고에 3-0 완승으로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김용현, 전혁진, 복식 콤비 진용-김재현이 각각 승리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요넥스는 1라운드(16강전)에서 성남시청을 3-1, 8강전에서 김천시청을 3-1, 4강전에서 국가대표 출신 유연성-김기정이 버티고 있는 당진시청을 3-0으로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전혁진
요넥스 남자단식 에이스 전혁진. 배드민턴 코리아

요넥스의 진용-김재현
남자복식 콤비 진용(뒤)-김재현. 배드민턴 코리아

요넥스는 앞서 올해 처음 출범한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에서도 남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9년 만의 남자단체전 우승이었기에 감격은 더했다.

이용대 플레잉 코치는 “선수로만 뛸 때는 못 느꼈던 또다른 기쁨과 보람, 책임감 등을 느낀다. 우승에 대한 기쁨도 새롭다. 요즘 요넥스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졌다.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요넥스 관계자는 이번 시즌 팀의 강세에 대해 “올해 부임한 박용제 감독이 팀워크를 우선하며 자유로운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팀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이상민
요넥스의 남자복식조인 이용대(왼쪽)-이상민. 배드민턴 코리아

그는 이어 “이용대가 코트 밖에서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며 선수들을 지도했고, 선수로 코트 위에서 뛸 때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를 보탰다”고 했다.

박용제 감독은 “우승은 몇번을 해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요넥스 부임 후 계속해서 팀이 강해지고 있는 듯해서 매우 뿌듯하고 감독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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