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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즈(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춤을 추는 가운데 로이킨(왼쪽에서 두 번째)가 외면하는 모습. 출처 | 스카이스포츠 SNS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끝내 미카 리차즈의 춤사위를 외면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애스턴 빌라를 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끝까지 맹추격한 리버풀을 따돌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맨유 레전드 로이킨은 라이벌팀의 우승 현장에 있었다. 마이크를 들고 그라운드에 서 있었다. 그의 뒤에는 과거 맨시티에서 활약한 미카 리차즈가 있었다. 리차즈는 카메라 앞에서 격렬한 춤사위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로이킨은 웃을 수 없었다. 더욱이 그의 춤사위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외면했다. 로이킨은 “(맨시티 우승 현장에 오게 돼) 정말 좋다. 환상적”이라고 반어법을 쓴 뒤 “고문받는 느낌”이라며 라이벌팀 우승 현장을 씁쓸하게 바라봤다. 리차즈는 “맨시티가 엄청난 압박을 이겨내고 우승했다. 10년 전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며 자축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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