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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징야가 22일 강원전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래서 세징야 세징야 한다.

세징야는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강원FC전에서 도움 2개를 적립했다. 세징야의 활약에 힘입은 대구도 강원을 3-0으로 격파했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대구는 승점 17을 확보,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징야는 역시 세징야였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근육 부상으로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태국 부리람에서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복귀전을 소화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출격했다. 11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골1도움으로 건재함을 알렸고, 이후 3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4도움으로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다. 어느새 리그 5골4도움이 됐다. 도움은 1위다. 세징야 복귀 후 대구는 5경기에서 2승3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더욱이 세징야는 강원전에서 추가한 도움으로 K리그 역대 12번째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2016시즌부터 대구 유니폼을 입은 세징야는 K리그 191경기에 출전해, 73골51도움을 기록 중이다. 7시즌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에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 외국인 선수로는 몰리나, 에닝요에 이은 3번째다. 경기 수로 보면 세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뿐만 아니라 대구 소속으로 50-50 달성은 최초다. 2020시즌 40-40 클럽에 이은 또 최초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9개의 도움만 추가하면 60-60 클럽도 달성할 수 있다. 세징야는 “2016년 대구에 처음 와서 스스로 다짐했던 게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50-50 클럽 달성은 나의 노력과 팀의 노력이 함께해서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 60-60 클럽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60-60, 내년에 70-70 클럽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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