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 첫 발탁에 예비신부 소연 울었다, 조유민 "용기를 준 사람"[SS인터뷰]
    • 입력2022-05-23 12:32
    • 수정2022-05-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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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소연 SNS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와이프가 저를 국가대표로 만들었네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의 조유민(26)은 6월 열리는 A매치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뜻 밖의 발탁에 조유민도 깜짝 놀란 분위기다. 조유민은 “일산 장모님댁에서 자느라 몰랐다. 전화가 엄청 오길래 봤더니 대표팀에 발탁됐더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언질도 받지 못해 너무 놀랍다. 얼떨떨하다. 막연하게 꾸었던 꿈이 이뤄진 느낌이다. 이제 시작이다. 더 잘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대표팀 승선을 가장 기뻐한 사람은 역시 예비 신부다. 조유민은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소연과 11월 결혼 예정이다. 현재 대전에서 함께 살고 있다. 조유민은 “와이프가 같이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장모님과 함께 울더라. 난리가 났다. 덩달아 저도 울컥했다”라며 “와이프의 소원 중 하나가 제가 국가대표팀에 가는 것이었다. 저는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가고 싶다는 티를 안 냈는데 와이프는 할 수 있다면서 용기를 줬다. 와이프가 저를 국가대표로 만들었다”라며 예비 신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유민에게는 의미가 큰 승선이다. 현재 대표팀에는 조유민과 동갑인 1996년생 선수들이 많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함께했던 황인범을 비롯해 나상호, 황희찬 등은 대표팀의 주력 자원이다. 이번에는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도 동갑내기 친구다. 조유민은 “민재에게서 연락이 왔다. 축하한다고 하더라. 인범이는 전화를 못 받았더니 벌써 변하냐고 뭐라고 했다”라며 웃은 뒤 “사실 아시안게임 후 친구들이 대표팀에 많이 갔다. 저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가게 됐다. 친구들과 좋은 훈련, 경기를 해보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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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조유민.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실 조유민은 김민재, 박지수의 부상 여파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번에 가서 잘해야 한다. 조유민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봐야 어떤 의미의 발탁인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민재가 복귀해도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 민재도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더라”라며 장기적으로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20대 중반에 경험하게 된 첫 대표팀. 그것도 가장 중요한 시기에 브라질 같은 강팀을 상대한다. 선수에게는 상상만 해도 떨리는 경기다. 조유민은 “벌써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는데 아시안게임 결승전 생각도 난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의 기억도 끄집어내고 있다.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이 제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한 그는 “기회가 된다면 제 장점인 득점력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싶다. 팀에서 요구하는 수비적인 부분을 먼저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책임감은 강하다. 대전은 2부리그 소속이라 A매치 기간에도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조유민의 결장은 팀에 마이너가 된다. 조유민은 “개인적으로 기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팀과 감독님께 죄송하다. 주장이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라며 한숨을 쉬면서도 “그래도 제가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K리그2 선수다. 2부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더불어 제 소속팀인 대전하나시티즌 이름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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