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김우진 따라가는 이우석은 "따라가야죠" 의욕[SS현장]
    • 입력2022-05-23 08:00
    • 수정2022-05-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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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김우진ㆍ은메달 이우석
리커브 개인전서 나란히 메달을 휩쓴 김우진(오른쪽)과 이우석.광주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기자] ‘형님’의 견고함이 후배의 패기보다 강했다.

한국 양궁 간판 김우진은 22일 광주여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2 양궁월드컵 2차대회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을 세트포인트 7-1(29-25 30-30 29-27 29-28)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두 선수는 단체전에서 동료로 뛰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오후에는 나란히 준결승을 통과하며 결승에서 격돌했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2018년부터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화제였다. 당시 군인이었던 이우석은 금메달을 획득하면 조기 전역할 수 있었지만 김우진은 최선을 다해 승리했다. 1년 후 두 선수는 월드컵 2차대회에서 다시 싸웠는데 이땐 이우석이 승리하며 작은 복수에 성공했다.

3년 만에 만난 경기에서 김우진은 간판의 힘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활시위로 이우석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2관왕에 올랐다. 경기 중 냉정하게 표적지에 집중했던 두 사람은 경기가 끝난 후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축하, 격려했다.

김우진은 “잘 준비했고, 잘 해냈다. 경기가 잘 풀렸다. 같은 국가 선수와 하면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 방심하는 것은 없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우석은 “형이 워낙 잘 쏴서 저는 시원하게 졌다”라며 웃은 뒤 “형이 독기를 품었구나 싶었다. 정말 잘 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선배의 실력을 인정했다.

김우진은 강자가 많은 한국 양궁계에서도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벌써 13년째 거의 빠짐 없이 태극마크를 유지하고 있다. 이우석은 “형은 자기관리가 정말 엄청나다.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한다. 저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본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 김우진도 이우석을 인정한다. 2018년 당시 김우진은 이우석에 대해 “조커다. 한 건 할 놈”이라며 장래가 유망하다고 칭찬했다. 이우석은 2019년 이후 슬럼프에 빠져 대표팀과 잠시 멀어져 있었지만 올해 다시 태극마크를 회복하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고 있다. 김우진은 “이우석은 정말 좋은 선수다. 이런 선수가 계속 나와야 한다. 월드컵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우석은 형님의 뒤를 따라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오늘 경기는 오랜만의 맞대결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가 재미있게 따라가지 못했다”라며 “다음달 파리 대회에서는 제가 형을 따라가 꼭 이기겠다”라며 복수하겠다고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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