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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건에 연루돼 벌금 700만원과 30일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NC 용덕한 코치.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NC가 이른바 ‘코치 폭행사건’에 연루된 코치들을 벌금과 출장정지 등으로 징계했다.

NC는 20일 구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용덕한 코치에게 벌금 700만원과 출장정지 30일을, 당일 동석했던 코치 두 명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용 코치는 지난 3일 대구 시내 한 술집에서 한규식 전코치와 늦은 심야까지 술잔을 기울이다 폭행당했다. NC는 사건 발생 사실을 인지한 뒤 한 전코치를 퇴단시켰고, 용 코치를 엔트리 말소와 업무 배제 조치했다. 당시 NC는 “용 코치가 왜 폭행당했는지 기억을 못하고 있다.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추가 징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일 동석했지만 먼저 숙소로 돌아간 코치에게도 한달 급여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는 중징계로 재발 방지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측은 “이번 사안에 구단 구성원 모두가 심각성을 공감한다. 재발방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프로 스포츠 구단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주 폭행 사고가 끊이지 않는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구단은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긍정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멘탈 테라피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로 했다.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자정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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