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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을 막기 위해 상식 밖 조건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의 잔류를 위해 다양한 카드를 내밀었다. 그 중 하나가 구단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팀이 감독을 선임하거나 경질할 때, 혹은 선수 영입 작업 등에 대한 의견을 음바페가 직접 개진하고 구단은 이에 따라 방향성을 잡는다는 의미다. 단순히 금전적인 보장을 넘어 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소 이례적인 조건이다.

당초 음바페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처럼 보였다. 스페인 마르카 등 주요 언론은 음바페의 마드리드행이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보도했다. PSG 잔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하지만 최근 PSG는 음바페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혹은 비상식적인 조건까지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음바페도 이 조건을 확인한 후 잔류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 이적 여부와 관계 없이 PSG가 건넨 조건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선수는 어디까지나 선수일뿐이다. 1998년생으로 아직 어린 선수가 감독, 단장의 역할까지 맡으면 팀 분위기는 와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PSG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같은 슈퍼스타가 있는 팀이다. 음바페의 한 마디에 구단이 움직인다면 다른 선수들과의 위화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적, 혹은 잔류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음바페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일정이 끝나는 대로 직접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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