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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JJ리가 왔다!”

배우 이정재가 칸영화제의 시선을 훔쳤다.

이정재는 감독데뷔작 ‘헌트’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배우 이정재가 칸 영화제에 감독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소식은 현지에서도 단연 톱뉴스로 다뤄지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칸영화제 ‘오징어게임’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징어게임’ 주연이자 3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사랑받았던 이정재의 장편데뷔작 ‘헌트’가 칸영화제의 공식초청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도 ‘헌트’의 칸영화제 상영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프랑스의 한 언론은 올해 칸 영화제를 찾는 글로벌 스타 10인 명단에 이정재를 꼽았다. 해당 명단에는 톰 크루즈, 톰행크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앤 해서웨이,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는 프랑스 입국과정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1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에는 이정재를 보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팬들이 몰려들면서 공항에서 즉석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현장을 목격한 한 관계자는 현지 팬들이 흡사 아이돌 스타처럼 ‘스퀴즈게임’(오징어게임) 스타 JJ리를 연호했다고 전했다.

‘헌트’ 주연배우 정우성 역시 같은 날 니스공항을 통해 칸으로 향했다. 오랜 시간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해온 정우성을 알아본 현지 팬들이 사인을 요청하면서 정우성 역시 즉석에서 ‘미니 사인회’를 가지기도 했다.

‘헌트’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19일 자정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상영되면서 이정재와 정우성, 두 ‘절친’ 미남배우의 레드카펫 투샷도 기대를 모은다. 이정재는 2010년 제 63회 칸 영화제에 영화 ‘하녀’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정우성은 2008년 제61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으로 칸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레드카펫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억 규모의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영화다. 이정재, 정우성 외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이 출연한다.

조은별기자 mulgae@sportsseoul.com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최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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