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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오비완 케노비’가 ‘스타워즈’ 팬덤을 안고 디즈니+의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시리즈다.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며 사랑받은 ‘스타워즈’ 시리즈 속 전설적인 캐릭터 ‘오비완 케노비’와 이를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의 귀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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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비완 케노비’ 국내취재진을 대상으로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감독 데보라 초우가 참석했다.

‘시스의 복수’ 이후 17년 만에 오비완 역으로 복귀한 이완 맥그리거는 “다시 한 번 오비완을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클래식 트릴로지에서 오비완을 연기한 알렉 기네스와 연령대가 가까워지고 있어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완 맥그리거는 “전작의 다음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는 게 중요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워즈’ 시리즈에 최초로 한국인 촬영 감독 정정훈이 키스탭으로 참여했다. 이에 데보라 감독은 “정 감독은 정말 어메이징 했다. 저와는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훌륭하게 해주셨다. ‘올드보이’ 스타일도 여러 씬에 착안해서 나온다”고 밝혔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유명세로 연출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데보라 감독은 “제가 큰 도전이다. 바로 그 어마어마한 레거시(유산) 때문이다. 그들이 너무나 큰 아이콘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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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오비완’을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완 맥그리거는 “‘스타워즈’는 제 인생을 바꾼 영화다. 모든 캐릭터에 다 몰입했다. 그래도 그때 당시에 레아 공주를 좋아했고, 레아 공주, 츄바카, 오비완 이 세개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데보라 감독은 “오비완이지만 오비완 외에는 레아 공주다. 그 시대를 생각해봤을 때 굉장히 진취적이고 특별한 여성이기 때문이다. 각본 자체도 잘 되어 있었다”고 답했다.

액션 장면에 대해 데보라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제가 연출을 할 때 가장 큰 목적은 볼거리만 있는 액션이 아니라 캐릭터에 주목할 수 있는 아주 ‘personal’(개인적인)한 액션신을 연출하고 싶었다. 액션 장면이 나올 때 해당 캐릭터한테 유의미한 시퀀스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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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맥그리거는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 오래기다리셨죠. 그만큼 즐겨주실 거라 생각한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거라 믿는다. 시청자 여러분도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보라 감독은 “우선 감사하다. ‘스타워즈’ 팬 여러분의 열정과 애착 많이 느끼고 있다. 이미 팬 분들이 이 은하계에 대한 디테일을 다 보고 계시다는 걸 알아서 저희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것이 다 사랑의 표현이다.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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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는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몰락 이후, 은둔의 삶을 살고 있던 ‘오비완 케노비’가 어떠한 이유로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는지 그리고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들을 피해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스토리가 무엇일지 기대를 자아낸다.

더불어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타워즈’만의 압도적인 액션 시퀀스와 오리지널리티를 다시 경험하게 하는 광선검 액션, 경이로운 세계관, 혁신적인 비주얼로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6월 8일 디즈니+에서 에피소드 1, 2편을 공개한 후, 매주 1편씩 총 6편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t16@sportsseoul.com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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