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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성남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더 공격적으로.”

나란히 최하위에 자리한 양 팀 사령탑은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했다.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11위(승점 10) 수원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 패배의 아픔을 잊고 홈 2연승을 노린다. 최하위(승점 5) 성남은 지난달 3일 수원FC전 이후 승리가 없다. 4연패 사슬 끊기에 나선다.

경기 전 김남일 성남 감독은 “결과를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경기력은 점차 좋아지는 게 보인다. 오늘은 공격적인 자세로 준비했고,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2004년생 김지수가 선발로 나선다. 프로 데뷔전이다. 김 감독은 “나이로 따지면 만 18살이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게 리딩이 좋다. 훈련할 때도 형들 이름을 그냥 부를 정도로 대담하다. 어리지만 안정적이면서도 과감한 부분에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지 자리에는 이종호가 들어간다. 김 감독은 “용지는 4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 사실 올해 경기 출전은 쉽지 않다”며 “종호가 훈련 때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컨디션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기대하는 게 있다. 한 방이 있는 선수라 충족해줄 거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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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병근 수원 감독은 “지난 경기 패한 이후 일주일만이다. 회복에 시간을 할애했다. 상대가 어떤 수비 형태로 나오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 공격적으로, 득점을 통해 이겨서 홈 2연승을 꼭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전방 공격수 그로닝의 침묵은 이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이 감독은 “그로닝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금씩 자신감도 떨어진 느낌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고민했다. 후반에 나가면 상대 선수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전반전보다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후반에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기제는 벤치 대기다. 이 감독은 “체력에서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보다는 후반전에 나가 공격 루트를 뚫어주면서 상대 조직력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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