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대경에 첫안타 뽑아낸 최정[포토]
SSG 최정이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전에서 4회말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SSG ‘간판타자’ 최정(35)이 통산 3500루타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연소 기록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다음 타깃은 이승엽(46)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SSG 최정이 KBO리그 역대 6번째 3500루타 달성에 10루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7일 기준 35세2개월9일의 나이인 최정은, 37세8개월13일의 나이로 3500루타를 기록했던 최형우(KIA)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3,500루타 달성도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3500루타를 달성할 경우 SSG 소속(전신 SK 포함)으로는 최초이며, 우타자로는 2020시즌 김태균(한화)에 이어 2번째 달성자가 된다.

2005시즌 SK에서 데뷔한 최정은 같은 해 5월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안타로 첫 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나며 2006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16시즌 동안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세 자릿수 루타를 만들어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루타는 2017시즌 46홈런 113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만든 294루타다. 매 시즌 꾸준하게 루타를 적립한 최정은 2018시즌 2500루타, 2020시즌 최연소 3000루타를 달성한데 이어 최연소 3500루타 기록에도 근접했다.

역대 루타수 순위는 이승엽(삼성·4077루타)이 1위이며 양준혁(삼성·3879루타)-박용택(LG·3672루타)-최형우(KIA·3591루타)-김태균(한화·3557루타)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 최정이 6위이고, 7위는 이대호(롯데·3436루타)다.

최정이 현재의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000루타를 넘어선 이승엽(삼성)의 4077루타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2017~2021년 5년간 연평균 253루타, 2019~2021년 3년 동안에는 연평균 249루타를 만들었다. 부상 없이 뛴다고 가정했을 때, 오는 2024시즌 이승엽을 넘어 역대 1위가 될 수 있다.

KBO는 최정이 35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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