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슬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행복골프훈련소’를 운영하는 행복골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예슬(31) 선수를 공식 후원한다. 창사 이래 첫 골프 프로선수 공식 후원에 나선다.

행복골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김 헌 대표와 정예슬 프로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행복골프㈜가 프로 골프선수를 공식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복골프가 첫 후원자로 정예슬 프로를 선정한 것은 정예슬 프로가 ‘행복골프훈련소’ 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정예슬 프로는 2020년 ‘행복골프훈련소’ 위례점에서 6개월간 레슨프로로 근무한 적이 있다. 11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던 정예슬 프로는 당시 슬럼프를 겪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행복골프훈련소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행복골프훈련소에서 일하면서 정예슬 프로는 골프에 대한 열정이 다시 되살아났다고 했다. 정예슬 프로는 “행복골프훈련소 김헌 대표의 강의를 들으면서 골프를 바라보던 세계관이 바뀌게 됐다”면서 “여자골프 선수로서는 적지않은 나이지만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국 경력단절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드전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프로는 “한때 근무한 인연이 공식후원으로까지 이어지게 돼 저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헌 대표는 “평소 후진양성을 계획하고 있던 차에 행복골프훈련소 출신의 프로선수를 후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여겨져, 이번에 공식후원하게 됐다”면서 “프로선수 후원사업은 앞으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예슬 선수는 지난해 11월 전남 무안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2년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3위로 순위를 통과하면서 올해 정규 투어를 뛴다. 정예슬 선수는 “올해 국내 경기만 20여차례 참여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시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골프㈜는 국내 처음으로 골프연습장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골프레슨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7년 4월 반포에 1호점을 개설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 29곳에 ‘행복골프훈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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