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대상 4차 사전청약 일반공급 오늘 접수
올해 첫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28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1월 3기 신도시 대상 공공분양 일반공급과 신혼희망타운 4차 사전청약을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마련된 남양주 현장접수처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올해 첫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28일부터 시작된다. 2·3기 신도시 등에 대한 5차 공공 사전청약과 4차 민간 사전청약이 대상이다. 특히 민간 사전청약 물량이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5차 공공 사전청약과 4차 민간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총 6127호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분양은 △남양주왕숙 582호 △남양주왕숙2 483호 △인천계양 284호 △인천가정2 491호 등 총 1840호 규모로 모두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신혼부부의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55㎡로만 구성됐다. 지구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보육·교육시설이 집적화된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며 층간소음 저감 및 수납·가변성 평면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민간분양은 △인천검단 815호 △의왕고천 810호 △아산탕정 368호 △부산장안 410호 △울산다운2 1293호 △남청주현도 591호 등 4287호 규모다. 민간분양 물량은 모두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상으로 구성됐다. 전용 100㎡ 초과 대형평형도 154세대(4%) 포함됐다. 인천검단과 남청주현도는 호반(써밋), 의왕고천은 제일(풍경채), 아산탕정은 대광(로제비앙), 부산장안은 대방(디에트르), 울산다운2는 우미(린) 등 중견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추정 분양가도 공개됐다. 5차 공공 물량의 추정분양가는 대부분 3억4000만∼4억원대로 책정됐다. 이 중 남양주왕숙2 A4블록 전용 55㎡가 4억197만원으로 가장 높고, 인천가정2 A2블록 55㎡가 3억3907만원으로 가장 낮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산정해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전청약 물량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15∼30% 가량 저렴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의왕고천이 6억3500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고 인천검단 4억6000만원, 부산장안 4억3000만∼4억8000만원, 울산다운2 4억원, 남청주현도 3억3000만원 수준이다. 대형평형 중에서는 아산탕정 103㎡가 4억4600만원, 부산장안 110㎡ 5억5000만∼6억2000만원 수준에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중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3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잔여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한다. 특히 공공분양보다 일반공급 비율이 높고 민간 물량의 28%(1209호)를 추첨제로 공급해 가점이 낮은 2030 젊은 세대들이 노려볼 만 하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민영주택 특별공급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의 30%(436호)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및 소득 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에게도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사전청약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민간 물량은 다음달 10∼16일 특별·일반공급 접수를 진행하고, 공공 물량은 다음달 16∼23일 신청서를 받는다. 국토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공공·민간 사전청약은 2기·3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여러 지역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다양한 평형,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sou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