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땅볼 크로스 시도하는 전북 문선민
전북 문선민(가운데)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땅볼 크로스를 하고 있다. 2021. 11. 21.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2022시즌은 K리그2도 선수교체 5명이 적용돼 전략이 다양해질 예정이다. K리그는 U-22 선수를 엔트리에 2명, 선발 라인업에 1명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 규정을 어길 경우 교체카드가 1장 줄어든다. 이에 교체카드 5장을 이용해 U22 관련 규정에 꼼수를 부리는 팀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선수교체 5명을 활용했던 K리그1이 U-22 선수 활용 빈도가 늘어났고, 교체 후 재교체 등 전략도 다양해졌다. 다만 U-22 선수가 부족한 팀들은 꼼수 형태로 해당 선수를 빨리 빼버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북은 선수 교체 5명을 사용하기 위해 U-22 골키퍼를 교체하기도 했다. 또 수원FC는 전반 1분만에 U-22선수를 교체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U22 선수가 전반전에 교체 아웃된 경우는 216건으로 총 38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됐으니 매 라운드 5~6명이 교체된 셈이다. 반면 지난해 선수교체 5명이 적용되지 않았던 K리그2는 U22 선수가 전반전에 교체 아웃된 경우가 33회로 올 시즌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U-22제도는 K리그 팀들의 고민이 돼가고 있다. 아시아 최강팀인 전북 현대도 U-22 제도로 인해 고민에 빠져있다. 현재 전북은 백업 골키퍼 김준홍(18)과 왼쪽 풀백 박진성(20)을 제외하곤 전무한 상태다. 지난해 시즌 초에 쓰던 이성윤(21)이 임대를 갔고 송민규(22)도 나이가 초과된 상태다. 또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수원FC도 U-22 자원 5명이 이적했다. 이기혁(21), 김주엽(21), 이영준(18)이 여전히 남아있고 신인 박상명(22), 장재웅(21), 정재윤(20)이 입단했지만 이들의 기량이 주전들과 견줄 수준은 아직 아니다.

U-22 규정은 유망주들을 육성시키기 위해 만든 제도지만 구단에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구단들은 꼼수를 부려 전반전에 U-22 선수를 교체해버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K리그2에 적용하기 전 제도에 대한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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