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 \'2021 한국시리즈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T 선수들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KT의 한국시리즈 4차전 후 열린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1.11. 18.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KT위즈 외야진은 주전부터 백업까지 탄탄한 편이다.

지난 시즌 조용호, 배정대, 호잉이 주전을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은 호잉을 대신해 헨리 라모스가 팀에 합류해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확실한 주전 배정대와 헨리 라모스를 제외하고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코너 외야 주전인 조용호는 장점이었던 선구안, 콘택, 주력이 전부 하향곡선을 타면서 타율 0.236, OPS 0.622로 떨어졌다. 이에 KT의 외야진은 거세게 소용돌이 치게 됐다.

조용호의 자리를 노리는 선수는 대표적으로 김민혁과 홍현빈이다. 김민혁은 2019년 127경기 타율 0.281, OPS 0.648을 기록하며 코너 외야를 책임졌던 선수지만 조용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백업 외야수로 2년간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75경기 타율 0.316 OPS 0.786을 기록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민혁은 공격력이 강해졌지만 여전히 수비력에 문제점을 보여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보완한다면 강력한 코너 외야 주전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홍현빈은 유신고 재학시절부터 외야수 최대어로 평가받으며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KT에 입단했다. 그는 2021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13, OPS 0.911로 맹활약해 1군에서 대수비와 대주자로 자주 기용됐다. 그러나 1군에서 제대로된 타석 기회를 못 받았지만 올시즌 조용호의 부진으로 인해 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KT관계자에 따르면 홍현빈의 수비력, 주력, 타격이 모두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의 자리싸움은 끊이지 않고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은 경쟁이 계속된 것은 KT가 우승을 차지하게 한 한축이다. 이번 시즌 KT의 행보도 기대된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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