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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청주=김민규기자]“미흡한 점 있었지만 소득은 있었다.”

국민은행의 연승행진이 또 다시 우리은행에 막혔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김완수 국민은행 감독은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편으론 후련하다”면서 끝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는데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맨투맨 시험 많이 했는데 소득도 있었다”면서 “아쉬운 것은 우리은행에 3점을 많이 주지 않으려 했는데, 평균적으로 주면서 패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지역방어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해왔다. 그러다 이날 경기에선 맨투맨 수비를 많이 사용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염두에 둔 김 감독의 시험 무대였던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공략법을 시험했다. 맨투맨도 해보고 지역방어도 하면서 수비에 있어 실험적으로 운영해봤다”면서 “농구의 기본은 맨투맨이다. 지역방어만 계속 고집할 수 없기 때문에 준비했다. 사실 속으로 후려하다.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맨투맨이 지수에게 체력적 부담은 있겠지만 하나, 하나 이겨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은행과의 경기는 박빙이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승부를 가른 것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강이슬에 이어 박지수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빠진 것이 컸다. 경기 전에도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리 주지 않고 부상을 최대한 조심하겠다고 했다.

그는 “(박)지수와 (강)이슬이를 뛰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뛰지 말자고 했는데 A매치 브레이크 전이라 본인들이 뛰겠다고 했다”며 “지금 두 사람 다 통증이 있다. 내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에는 다른 선수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초반에는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다. 이후 수비 등을 강화할 생각이며, 상황이 된다면 중간에 전지훈련 가서 연습경기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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