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끌려가는 KIA, 답답한 타선[포토]
KIA 김선빈이 SSG랜더스와의 경기 5회초 더그아웃 앞에서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1.08.29.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호랑이 내야수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기다리는 KIA 이야기다.

KIA는 지난 시즌 승률 0.433에 9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에서 나성범(33), 양현종(34) 등을 영입하며 전력보강 및 상승동력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시즌에 비해 전력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현실적으론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아직 약점이 도처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야진의 세팅이 단단하지 못하다.

KIA의 캠프 명단 중에 내야수는 김선빈(32), 박찬호(26), 류지혁(27), 김태진(26), 황대인(25), 오정환(22), 박민(20), 김도영(18), 윤도현(18)이 있다. 여기에 내·외야 유틸리티 김석환(22)도 있다.

1루 자리에선 방출된 유민상, 터커의 자리를 매워줄 후보로 황대인과 김석환의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황대인은 지난시즌 타율 0.246, OPS 0.701을 기록해 1루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석환은 지난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타격에 재질을 보이며 KIA의 차세대 중장거리 자원으로서의 재목을 보여줘 황대인의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다.

2루는 김선빈과 김석환, 3루는 류지혁과 김태진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자리엔 박찬호와 고교최대어 김도영(KIA 1차지명)이 확실한 주전 자리를 노린다. 김도영은 고교통산 타율 0.434, OPS 1.100을 기록하며 제2의 이종범으로 평가받았다.

경쟁은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윤활유다. 특히 젊은 피의 성장은 팀성장의 원동력이다. KIA는 주전 확보와 더불어 후보군이 백업이상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이 원하는 KIA의 미래 청사진이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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