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ENGLAND-WAT/HODGSON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로이 호지슨 감독이 또 돌아왔다. 이번엔 왓퍼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왓퍼드는 현지시간 25일 호지슨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일까지다.

앞서 왓퍼드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결정했고, 대안으로 호지슨 감독을 선택했다.

호지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땜빵’ 전문가로 통한다. 시즌 도중 감독과 결별한 팀이 주로 찾는 사령탑이다. 1947년생인 호지슨 감독은 현재 만으로 74세인데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 팀을 이끌게 됐다.

호지슨 감독은 1976년 스웨덴의 할름스타드를 이끌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무려 23개 팀에서 감독으로 일했다. 영국 내에서는 브리스톨 시티와 블랙번 로버스, 풀럼, 리버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잉글랜드 대표팀,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그리고 크리스탈 팰리스 등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팰리스와 결별했던 호지슨 감독은 불과 8개월 만에 새로운 팀 사령탑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어깨는 무겁다. 왓퍼드는 프리미어리그 20경기서 4승2무14패로 승점 14를 얻는 데 그쳤다. 19위로 강등을 피하기 어려운 순위다.

희망은 있다. 16위 에버턴(19점)까지는 추격이 가능하다. 아직 가시권에서 한 그룹에 묶여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등은 가능하다. 왓퍼드가 땜빵 전문가인 호지슨 감독을 선임한 것도 당장의 생존 노하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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