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사회 유재필[포토]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팬 분들의 대표해서 서는 자리라 생각하는 만큼, 궁금증도 많이 풀어드리고 싶었어요.”

지난 23일 진행된 제31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에서 기운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SBS ‘본격 연예 한밤’ 출연 이후 리포터를 넘어 MC로도 활약 중인 유재필이 2년 연속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MC로 진행을 이끌었다.

시선을 끄는 노란색 수트에 어깨에 귀여운 인형을 달고 등장한 유재필은 “레드카펫도 무대라고 생각한다. 큰 무대,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행사에 MC로 서서 영광이다. 보기만 해도 감사한데 소통을 직접 하는 자리다 보니까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되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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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필은 이날 인터뷰를 위해 열정을 쏟았다. 생일을 맞은 스테이씨 아이사를 위해 자비로 생일 케이크도 준비했다. 염색을 한 NCT드림 제노를 단번에 알아 맞히는 등 ‘준비 된 MC’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유재필은 “팬분들 대표로 조금이라도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앞으로도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MC로 인사드리면 좋겠지만 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더 잘하는 분이 하셔야 된다. 그래도 이왕이면 유재필이면 좋겠다(웃음). 레카MC계의 송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유재필이 꼽은 인상 깊은 인터뷰이는 임영웅이다. 임영웅은 이번 서울가요대상에서 트로트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유재필은 “임영웅씨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 이번에 처음 뵈었는데 맑고 부드럽고 목소리도 좋고 깜짝 놀랐다. 눈이 깊고 눈으로 이야기를 하시더라. 인터뷰 하는 내내 푹 빠져 들었다”고 회상했다.

수많은 가수들 뿐 아니라 본식 MC인 김성주, 붐, 설현과도 마주했다. 그는 “유재석 선배님도 존경하지만 김성주, 붐 선배님도 존경한다. 옆에서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김성주 선배님은 발성을 이렇게 하시는구나, 찰나에도 배우고 싶었다. 붐 선배님은 유머와 재치가 대단하시다. 설현 씨도 자기 몫을 잘 해내는 MC”라며 “세 분과의 인터뷰 자리는 꿈 같았다. 내게도 꿈의 자리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선배님들과 같이 한 무대에서 호흡할 날을 꿈꾼다”는 목표도 밝혔다.(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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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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