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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26·터키 페네르바체)가 본선 진출을 다짐했다.

김민재는 24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를 하고 왔는데, 대표팀에 올 생각에 몸이 금방 회복된 것 같다”며 “꾸준히 경기를 뛰어 몸 상태가 좋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터키에서 뛰는 김민재는 전 날 시바스스포르와 리그 경기에 90분을 모두 소화한 후 다음 날 터키 이스탄불에 체류 중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해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앞서 대표팀은 이달 초부터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해 터키 안탈리아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아이슬란드와 경기는 다 봤고, 몰도바전은 운동 시간이 겹쳐서 못 봤다”며 “분위기도 좋고, 결과도 잘 가져온 것 같아서 이 분위기만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그는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수준이 생각보다 높은 리그여서 경험하며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레바논전과 2월1일 시리아와의 경기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할 수도 있지만 김민재는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못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고, 팀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선수들과 잘 이야기하며 맞춰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레바논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제골을 꼽았다. 그는 “중동 팀들을 상대로 골을 일찍 못 넣으면 힘들다”며 “특히 상대가 수비 위주로 하다가,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하는데 거기서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되곤 한다”라며 경계했다. 이어 그는 “실점하지 않은 것이 첫 번째 목표고 두 번째는 다 같이 공격을 잘 만들어서 골을 넣는 것”이라며 “실점을 안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무실점을 다짐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지난 경기 때도 선수들끼리 ‘다음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마무리하자고 했다”며 “이번 경기에서 본선행을 확정해 좀 쉽게 갈 수 있게 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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