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401001954900136891
이명주.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명주(32)의 영입으로 정혁(36), 아길라르(31), 김도혁(30) 등 국내 정상급 미드필더와 함께 다양한 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영입으로 인천의 미드필더진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네게바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려고 했으나, 연봉·이적료·기량면에서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원 소속팀 알 와흐다(UAE)와의 계약 만료가 임박한 이명주와 접촉하게 됐고, 외국인 선수 영입 예산을 이명주 영입에 투자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는 향후 팀의 보강점을 파악한 뒤 여름 이적시장서 노릴 계획으로 전해져 전력강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명주는 지난 2012년 영남대 중퇴 후 포항에 입단해 그 해 K리그 신인상(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K리그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되며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또 2014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향해 전무후무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우며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은 2010년대 한교원, 구본상, 문상윤 등을 기업 구단에 내주며 셀링 클럽으로 전락한 과거를 뒤로하고 강팀으로 거듭나고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창단 20주년인 2023년을 바라보며 지난해부터 3개년 계획을 세웠다. 첫 해는 조기잔류, 두 번째 해인 올해는 스플릿 A행, 내년에는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팬분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