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극장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왼쪽)가 22일(현지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장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4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22일 밤(현지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극장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포효했다.

맨유는 이날 상대 공격을 수비에서 차단한 뒤 롱볼로 역습에 나섰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앙토니 마르시알→에딘손 카바니로 빠르게 공이 연결되면서 기어코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카바니는 왼쪽 측면으로 깊숙하게 파고들며 가운데로 공을 연결했고,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래시포드가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승리의 영웅이 됐다. 득점 뒤 비디오판독(VAR)으로 맨유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살폈으나 골로 확인됐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11승5무6패 승점 38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빅4’ 진입에 성공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5위(11승4무8패 승점 37)로 추락했다.

호날두
선발출장했으나 1골도 넣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경기 뒤 랄프 랑니크 맨유 감독은 “경기의 마지막 순간 골을 넣는다면, 최고의 승리”라고 좋아했다. 맨유는 지난 20일 브렌트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안토니 엘랑가, 메이슨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로 3-1로 승리한 바 있다. 리그 2연승이다.

랑니크 감독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톱, 그 밑에 안토니 엘랑가-브루노 페르난데스-메이슨 그린우드를 투입하는 등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막판까지 골을 넣지 못해 애를 태워야 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엘랑가를 빼고 래시포드를 투입한 게 결국 신의 한수가 됐다. 마르시알도 후반 37분 그린우드 자리에 투입된 뒤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출장한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1골도 넣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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