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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제공|WKBL

[스포츠서울 | 청주=최민우 기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청주 국민은행 전에서 69-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전적 8승 16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김단비가 2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유림이 15득점 4리바운드, 이주연이 16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국민은행의 우승 재물이 됐지만, 사령탑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3~4쿼터 때 우리 선수들이 많은 것들을 느꼈기를 바란다. 수고했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어 “국민은행은 우승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패자의 품격을 과시했다.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이해란에 대해서는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 체크해야 한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이해란은 절뚝 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3-2 드롭존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김한별을 중심으로 전개했던 수비 전술이다. 임 감독은 “준비 중이다. 쉽지 않지만, 만들어가고 있다. 곧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그때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했다.

전반전 내내 국민은행에 끌려 다녔지만, 삼성생명은 하프타임 이후 무섭게 추격했다. 국민은행 박지수가 빠진 사이 3점차까지 쫓아갔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선수들이 과감하게 슛을 시도했다. 빠르게 패스 타이밍을 잡으며 슛 찬스를 만든 점도 인상적이다. 임 감독은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쉬운 찬스를 놓쳤다. 그것만 들어갔어도 경기가 수월했다. 패스 타이밍도 계속 늦었다. 상대의 지역방어를 뚫으려면 패스를 빨리 돌려야 기회가 난다. 하프타임 때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분명히 느낀 게 있을 거다.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나는 슛을 던지라고 한다. 안 들어 가도 된다. 자신 있게 던지기만 하면 된다. 그러지 않으면 계속 자신없는 슛을 던진다. 악순환이다. 과감하게 해야 한다. 오늘도 1~2쿼터 때 주저하더라. 마지막에 강유림이 던지듯이 해야 한다. 블록슛을 당하더라도 슛을 해야 한다. 그래야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부천 하나원큐 전을 끝으로 삼성생명은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전으로 인한 휴식기를 맞는다. 윤예빈 이해란 배혜윤 등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임 감독은 “대표팀 나가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남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려 한다. 지금은 최대 8명으로 경기했는데, 6라운드부터 더 많은

대표팀 나가는 선수들 제외하고, 선수들을 끌어올리는데 신경쓰겠다. 일곱여덟명으로 경기했는데, 6라운드는 더 많은 선수들이 나갈 수 있도록 자신감 갖게 하겠다. 퓨처스 게임도 있다. 잘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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