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TENNIS AUSTRALIAN OPEN GRAND SLAM
권순우. 멜버른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권순우(당진시청)가 호주오픈 남자 복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복식 2회전(32강)에서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나서 알렉산드르 네도브예소프(카자흐스탄)-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파키스탄) 조에 2-1(1-6 6-3 7-6<7>)로 승리했다.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에게 패한 권순우는 기론과 복식에 나서고 있다. 권순우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복식 2회전 이상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20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그리고 지난해 US오픈에서 3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복식 본선 무대에 올랐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또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복식 16강에 오른 것은 세 번째다. 지난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이형택(은퇴),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이 16강 무대를 밟은 바 있다. 한국 여자 선수의 그랜드슬램 대회 복식 최고 성적도 16강이다. 1승을 추가해 8강 진출에 성공하면, 한국 테니스의 최초 역사를 쓰게 된다.

권순우-기론 조는 3회전에서 베슬리 쿨로프(네덜란드)-닐 스컵스키 조와 만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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