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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대행이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 WKBL 제공

[스포츠서울 | 부천=윤세호기자] 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대행이 체력적 열세에도 과감하게 선수를 기용하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신한은행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1-79로 패했다. 높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고 체력적으로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김단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경기 후 구 대행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상대가 더 컸던 것 같다. 우리가 준비한 수비도 잘 안 되고 상대 슛도 1쿼터부터 잘 들어갔다. 반면 우리는 공격이 너무 안 풀렸다. 공격이 안 풀려서 수비 쪽으로 준비를 했는데 내가 잘못한 것도 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구 대행은 “초반부터 인사이드에서 밀렸고 체력적으로도 우리가 떨어진 게 보였다. 이경은 선수가 돌아왔고 곽주영도 뛰고 있지만 아직 100%가 아니다. 내가 더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어야 했는데 내가 과감하지 못했다”고 스스로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컨디션 난조를 겪는 선수가 많지만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는 점은 호재다. 구 대행은 “오늘 경기도 졌지만 선수들은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단비가 없었을 때 어떻게 할지 배우고 있다.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사실 시즌 내내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를 바랐다. 아쉽게 부상자들이 있지만 다가오는 브레이크가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다음 경기 잘 하고 브레이크 기간 잘 준비해서 6라운드부터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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