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2) 지난 10월 트로피를 들고있는 박대흥 조교사
박대흥 조교사(왼쪽)가 지난해 10월 열린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수상한 모습.  제공 | 한국마사회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새해부터 경마공원에선 재미난 이슈가 빵빵 터지고 있다. 경마공원을 뜨겁게 달군 특별한 ‘알쓸경마(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마이야기)’를 살펴보자.

◇박대흥 조교사, 1000승까지 단 1승 남았다

지난해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한 해를 마감했던 박대흥 조교사. 깨질 듯 깨지지 않던 998승의 벽을 넘어 마침내 신년 첫승을 거두며 10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지난해 11월 승리 이후 12월에 준우승만 7번을 하며 아쉬움이 컸지만 새해 드디어 998승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15일 서울 9경주에서 먼로 기수와 함께했던 ‘소울메리트’가 예상대로 들어오며 이제 남은 승수는 단 1승. 경마 100주년, 서울 경마공원 최초 1000승이란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번 주 경주결과를 주목해보자.

(단신2) 김태희 기수
김태희 기수.  제공 | 한국마사회

◇‘괴물신인’ 김태희, 신년 다승 2위로 돌풍 예고

김태희 기수는 지난 주말에만 4승을 거두며 이혁 기수에 이어 1월 다승 2위에 올랐다. 신년 호랑이 기운을 받은 듯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 15일 서울 2경주 ‘골드윙’, 4경주 ‘댄스머신’, 16일 서울 7경주 ‘머니챔프’, 8경주 ‘피케이돌풍’과 호흡을 맞춰 좋은 결과를 냈다. 선추입 전개가 가장 좋다던 김태희 기수의 말처럼 주말 경주 모두 선추입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경마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태희 기수는 “짧은 시간에 승수를 채울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성장해서 승수를 올려나가는 기수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단신2) 블루치퍼 19년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 후 관중 인사
블루치퍼가 2019년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 후 관중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마사회

◇원년 강자 ‘블루치퍼’, 신년 첫 승 신고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여전한 강자이자 자존심인 경주마 ‘블루치퍼’가 낭보를 전해왔다. 지난 16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1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한 6경주에서 판타스틱맨, 스마트프린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함께한 블루치퍼는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지난해 9월 1800m 경주에서 우승한 이후 SBS스포츠 스프린트와 오너스컵에서 고전해 반등여부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이자 2000m 첫 우승이다. 장거리 경주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만큼 올해 블루치퍼의 출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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