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오설록을 찾은 관광객이 녹차밭을 산책하고 있다. 제주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주를 꽁꽁 얼린 강추위가 주말을 기점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말까지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금요일인 21일까지는 춥겠으나 토요일인 22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이후 다음 주에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라고 예보했다.

이어 “앞으로 기온이 떨어지기보다는 올라가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해진다기보다는 추위가 약해진다고 보는 것이 적확하다”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도 한파 없이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을 웃도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한동안 강추위가 없어 2019년 겨울 이후 2년 만에 ‘한강이 얼지 않은 겨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강 결빙 관측을 시작한 1906년 이후(1947~1954년은 미관측) 한강이 얼지 않았던 해는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2019년 등 총 8번이다.

기상청이 이날 내놓은 1개월 전망을 보면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중 내달 둘째 주(2월 7~13일)을 빼고는 모두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30%,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20%다.

다만 2월 초·중순까지 대륙고기압이 종종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깜짝 추위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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