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의혹
    • 입력2022-01-20 06:00
    • 수정2022-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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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동물자유연대가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 대해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19일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일 방송된 ‘태종 이방원’ 7화에서 나온 낙마 장면에 대해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장면에서는 극 중 이성계 역할을 맡은 배우 김영철이 말에서 낙하하면서 말의 몸이 바닥에서 90도 가까이 들리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해당 방송에 출연한 말이 심각한 위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우려된다”며 “말의 현재 상태 공개와 더불어 해당 장면이 담긴 원본 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동물자유연대는 “KBS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의 윤리 강령을 살펴본 결과 동물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지 않았다. 자연이나 야생동물을 촬영할 때 주의해야 할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동물 배우’의 안전이나 복지에 대한 고려는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성장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최근에는 동물이 등장해야 할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이나 더미 사용으로 대체 가능하다. 그러나 방송계에서는 여전히 실제 동물을 이용해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 동물을 도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부끄러운 행태”라면서 “KBS 윤리 강령에 방송 촬영 시 동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규정을 마련하고, 동물이 등장하는 방송을 촬영할 때에는 반드시 동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KBS 시정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에는 ‘이방원7회 이성계낙마씬 말 살아있나요???’라는 제목의 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에서는 “말을 강압적으로 조정하지 않고서야 말이 정상적으로 달릴 때는 저 자세가 나올 수가 없다. 앞 다리가 넘어질 때 비정상적으로 가지런히 모아져있다”며 촬영 후 현재 말 상태를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 청원은 20일 자정 기준 동의 수 480을 받았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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