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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 선수들. 제공|WKBL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성적은 꼴찌이지만 홈팬을 위한 마케팅은 단연 돋보인다. 부천 하나원큐가 풍성한 이벤트로 팬심 잡기에 나섰다.

하나원큐는 19일 오는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홈경기에 ‘엄마는 아이돌’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엄마는 아이돌’은 결혼과 육아로 무대를 떠난 스타들이 아이돌로 컴백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메인보컬 선예를 필두로 쥬얼리 박정아, 애프터스쿨 가희, 베이비복스 리브 양은지, 개성파 배우로 변신한 현쥬니, 명품 발라더 별 등 여섯 명의 전직 아이돌이 그룹으로 데뷔한다. 이른바 ‘경단녀’들도 기회가 있으면 당당했던 옛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컨셉이라 많은 팬과 ‘엄마’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룹 명칭을 공모하는 등 쌍방향 소통으로 컴백을 준비 중인 ‘엄마는 아이돌’이 부천체육관에서 여자농구 팬들을 만난다. 하나원큐는 경기 전 엄마는 아이돌 멤버들의 히트곡 메들리로 흥을 돋울 계획이다. 하프타임에는 이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하나원큐 21일 홈경기 안내 사진
부천 하나원큐가 오는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릴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홈경기에 초청한 엄마는 아이돌 포스터. 제공=부천 하나원큐

정규리그 개막 초반 부천체육관에 코로나 선별진료소로 활용된 탓에 구단 클럽하우스가 있는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렀다. 지난 5일 부천체육관으로 돌아와 백지은 코치의 은퇴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로 홈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달 말까지 구단 SNS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50인치 TV(1명) 에어팟 3세대(2명) 스타벅스 쿠폰(100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올스타 가드인 신지현(27)을 비롯해 양인영 정예림 등 젊은 선수가 많은 하나원큐는 시즌 초반 부상악령에 발목을 잡혀 성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현재 치른 정규리그 22경기에서 단 3승밖에 거두지 못해 승률 0.136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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