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KGC인삼공사 배구단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2021~2022시즌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 자선 경매 행사 수익금 전액을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했다.

KGC인삼공사는 7일 홈경기에서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에 자선 경매 수익금 1728만 원 전액과 운동용품 1000만 원 등 총 2728만원의 현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경매전문 애플리케이션인 조인마켓을 통해 진행된 선수 18명 유니폼 경매는 18벌 모두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기획하며 배구 팬에게 색다른 재미와 서비스를 제공했다. 선수가 착용한 닉네임 유니폼을 경매로 내놓았으며 수익금 전액을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 따뜻한 연말연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크리스마스 유니폼은 선수 이름과 닉네임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경매가 진행된 닉네임 유니폼엔 쏭대장, 소영선배, 염치기, 호구리 등 팬이 붙여준 재미있는 별칭이 새겨져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팬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애장품을 판매를 하면서 수익을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긍정적인 시도”라고 말했다. 자선 경매엔 206명 참가자가 1957회의 입찰을 진행했다. 경매 마감시간인 밤 10시를 훌쩍 뛰어넘어 11시까지 치열하게 진행됐고 약 3만 명에게 노출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유니폼은 올 시즌 영입된 이소영의 유니폼. 3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전삼식 인삼공사 단장은 “뜻깊은 자선경매에 함께 해준 팬에게 감사하다. 이번 기부로 지역 소외 계층에게 더욱 관심을 두고 지역과 상생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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