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父 VS 가부장률 0% 남편, 김윤아 "김형규와 사는 내내 안심됐다" [SS리뷰]
    • 입력2022-01-08 09:03
    • 수정2022-01-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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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데뷔 25년차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겪었던 상처와 결혼 16년차 남편 김형규와의 각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김윤아는 폭력적이고 통제적인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와 동생 등 모든 식구가 공포에 떨었던 유년시절의 가정폭력 피해를 털어놨다.



자기 색깔이 선명한 음악과 늘 당당하고 강인한 분위기를 풍겨왔던 김윤아의 뜻밖의 고백이었다. 그는 "저희 집은 아이가 살기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버지가 폭력적이었다. 아버지는 목공소에 가서 매를 사이즈 별로 맞췄었다"며 끔찍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은 그를 창조적 에너지와 자기표현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음악으로 이끌었다. 김윤아는 음악을 통해 치유되고 해방되는 경험을 했노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두려우니까 멀어지지만, 또 그 만큼 아버지의 사랑이 필요한 자녀로서 외로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간극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만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맞다. 2007년까지도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을 극도로 힘들어했다. 1998년부터 라디오 DJ를 했는데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왔다. DJ를 하며 4kg이 빠졌는데, 나는 그저 내가 낯을 심하게 가리는 사람인 줄 알았다"라며 공감했다.



하지만 2006년 아버지와 성향이 극과 극인 VJ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와 결혼하며 김윤아의 인생에도 밝은 에너지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김윤아는 결혼 이듬해 아들을 낳았지만, 이후로도 매니저급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 속에 활발한 음악활동을 해왔다.


김윤아는 "만화로 비유하자면 저는 극사실주의, 김형규씨는 명랑 만화체다. 저를 웃길 준비가 되어있다. 그게 안심이 됐다. 가부장적인 게 제로다. 가부장률 0%다"라며 미소지었다.


오 박사는 "김형규씨는 심이 없는 사람이다. 동그란 그릇에 담으면 동그라미, 네모에 담으면 네모가 되는 유연한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김윤아는 박수를 치며 공감했다.


이어 "윤아씨에게 손톱을 세우지 않는 사람이다. 지나친 남성성이 지나치게 없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로부터 안전함과 보호를 느끼지 못했던 김윤아에게 남편 김형규는 그야말로 '즐거운 방공호' 같은 사람이었던 것.


김윤아는 "결혼 전에 내게 안심스테이크를 사주면서 안심하게 해줄게. '안심 스테이(stay) 크~'라고 하더라"면서 "그때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결혼생활이 사람을 계속 알아가는 일 아닌가. 파도 파도 새로운 사람이지만, 파도 파도 계속 안심이 된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오 박사는 "윤아씨에게는 공격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다.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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