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 배우 이동욱이 '뜻밖의 절친'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유퀴즈'에 출연해, 개그감 넘치는 토크로 큰 웃음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유재석이 "이동욱씨가 조세호, 남창희랑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맞다"고 고개를 끄덕인 이동욱은 "네가 얘기했냐?"라며 조세호에게 눈을 부라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저희끼리 연례 행사다. 사실 그런 지가 벌써 5~6년이다. 그냥 우리끼리 저녁 먹고 만나서 술 한 잔 마시다가 새벽 1~2시에 각자 집에 가서 잔다"라며 애잔한 솔로 크리스마스 풍경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이 "혹자는 이동욱 씨가 조세호, 남창희랑 다니는게 가운데서 돋보이려고 그런다고 한다"고 하자 이동욱은 "그 '혹자'가 형이 잖아요"라고 말해 '혹자형' 유재석을 저격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인맥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재석은 "여기 적혀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묻는데 조셉(조세호)이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이라고 하자 얼굴을 가리고 괴로움을 호소하더니 "니가 여기 앉아"라며 조세호를 메인석에 밀어버렸다.


그리고는 마지 못해 "세호가 묻힌 곳에 가서 와인을 따라 주겠다. 얘가 비싼 거 좋아하니 비싼 와인을 주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유재석이 "근데 이광수는 같이 왜 안나왔냐"고 하자 "제발 내 얘기 좀 해"라고 호소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동욱과 공유의 대표작이라 할 tvN'도깨비(2016)'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저승이라고 부른다. 유난히 우는 장면이 많았는데, 열 몇번 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도깨비'에서 감언에 빠져 사랑하는 여인 김선(유인나 분)과 가장 믿었던 친구이자 부하 김신(공유 분)을 죽인 왕여로 분했다. 왕권을 잡고도 고독과 슬픔 속에 삶을 허비하던 그는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되어 그들과 재회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공유가 지난해 '유퀴즈'에 출연할 땐 이동욱이 직접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유재석이 "그게 '유퀴즈'에 온 첫 커피차였다. 조세호 한테는 안 보내더니"라며 쇼윈도 친구 의혹을 제기하자 "솔직히 공유한테 보내야 티가 난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과거 이동욱이 진행하던 토크쇼에서 공유와 주고받은 이야기를 꺼내자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기도 했다. 당시 이동욱이 "오늘 진짜 커피광고 같다"고 하자 공유는 "이동욱은 쓸데 없이 잘 생겼다. 나는 그냥 생긴 거고"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이동욱은 "다시 들어도 듣기 안 좋네요. 둘이 뭐하는 건지"라며 자폭했다.


한편 이동욱은 과거 초등학교 시절 교감이 그의 어머니에게 "동욱이 연예인 꼭 시키라"고 했다는 말을 전하며 모태 미남임을 인정했다.


그는 "남고를 나왔는데 축제기간에 학교를 개방하면 당시 내가 잡지모델이다 보니 여학생들이 '쟤야 쟤야' 하면서 보러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그런 거 해보고 싶었는데"라며 절규해 웃음바다가 됐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tvN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