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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 개그맨 강현(39)의 간암 투병 근황이 공개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개그맨 김형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내플렉스’는 지난 17일 ‘간암 4기? 웃기지 마. 넌 이길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형인은 암 투병 중인 강현의 집을 방문해 위로했다. 집에 들어선 김형인이 강현에게 “형이 왔는데 왜 안 일어나냐. 일어나서 인사 안해?”라고 장난쳤고, 강현은 “못 일어난다”고 악화된 상태를 전했다.

현재 간암 4기라는 그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초창기부터 살이 떨어져 나갔다. 아직까지 회복이 안 된 상태다. 머리도 빠지고 피부 트러블도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 주사가 가장 좋지만 한 번 맞을 때마다 300, 400만원씩 한다”며 “현재 보험이 안되는 상태라 내년 3월까지는 먹는 약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약 값도 장난이 아니다”라고 힘든 투병생활을 전했다.

강현은 암세포가 척추에도 전이됐다며 “뼈가 녹고 신경이 눌려서 하반신 마비가 왔다. 방사선 치료는 끝났고 항암치료를 하는 중”라며 “수술은 안되는 상황이다.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닫고 나왔다. 간이 안 좋아 피 지혈이 안 된다. 테이블 데스 위험이 있어 수술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동생의 아픔을 듣고 있던 김형인은 “과거 김형곤 선배의 강의 테이프를 들어보니 암환자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웃음’이다. 희망을 주는 좋은 장치라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현은 어이없어하며 웃으며 “다리만 잘 움직이게 되면 김형인을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받아줬다.

마지막으로 김형인은 “강현이의 지금 상황을 많은 사람들이 많이 모른다고 있어 소식을 전했다”며 “영상을 찍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게 희망이다.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 많이 보내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상의 수익은 강현이의 수술, 입원비에 보태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공채 8기 개그맨인 강현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허세스코’에 출연해 간암 1기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유튜브 채널 ‘내플렉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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