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895220_001_20211217135605727

[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자신을 응원하는 글에 “내일로 걸어가고 싶다”고 단단해진 속내를 드러냈다.

최준희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많은 관심이 쏟아져서 보니 기사가 났더라. 지금까지 좋은 말들도 많았고 안 좋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저에게는 그저 큰 관심이라 인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먼훗날 30살의 준희가 19살의 준희를 기특했다고 말할 수 있게 꼭꼭 지금을 기억해달라”며 “건강하고 솔직한 사람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2021121701010007618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사실 이 댓글을 받고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갔는데 저를 좋아해주시는 따뜻한 분의 말 한마디로 오늘도 나쁜 것들은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힘든 시기를 보냈고 안 좋은 순간들도 참 많았지만 단순히 과거로 남겨두는 일이 아닌 인생의 한 페이지를 의미 있게 남겨두는 일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준희는 “행복했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 극복해냈던 추억, 아쉬웠던 일들. 항상 저는 질러보고야 마는 것 같다. 선물을 꼭 뜯어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처럼”이라며 “이번 만큼은 ‘내가 또 그럼 그렇지’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를 그냥 소비하지 않고 하루의 기억 하나쯤은 마음 속에 부둥켜안고 내일로 걸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준희의 글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하트 이모티콘을 세개 달며 최준희에게 응원을 보냈다.

한편 최준희의 오빠 최환희는 지플랫이라는 이름의 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웹드라마로 연기에도 도전해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