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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교통사고 이후 10개월만인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PNC챔피언십을 통해 공식복귀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더블린 공식경기에 앞서 연습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선수생활 은퇴까지 예상됐던 충격의 교통사고 이후 10개월만에 공식 복귀한다.

미국매체 TMZ는 8일(현지시간) 속보로 “타이거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다음주 열리는 가족골프대회 PNC챔피언십에 공식 등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오는 16일 시작될 예정으로, 지난 2월23일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뒤 오랜 재활치료를 받아온 우즈의 공식 복귀전이 됐다. PNC챔피언십이 마스터스 대회는 아니지만 36홀 이벤트로 우즈 부자는 존 댈리 , 저스틴 토마스 , 부바 왓슨 등 골프계의 거물들과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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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PNC챔피언십을 통해 아들과 함께 복귀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이미지. 게티이미지

우즈는 임박한 복귀에 대해 “길고 힘겨운 한 해였지만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서 출전하며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나는 아빠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게 무엇보다 설레고 자랑스럽다”라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우즈 부자는 앞서 지난해 대회에서 7위에 오른 바 있다.

우즈는 앞서 지난 6일 막을 내린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간에 나흘이나 연습장에서 볼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복귀설이 불거져 나왔다.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다시 걷는 것조차 불투명하다던 우즈는 힘겨운 재활을 거쳐 최근 목발 없이 걷는 모습에 이어 연일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는 모습을 공개해 필드 복귀 기대를 모았다.

우즈는 최근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풀타임 시즌을 뛰지는 못하지만, 필드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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