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상재 \'수비 두명 피해 원핸드슛\'
원주 DB 강상재(왼쪽)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원주 DB가 강상재(27)를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DB는 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94-73 (20-19 23-12 28-15 27-2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승을 달렸고, 시즌 전적 9승 10패가 됐다. 삼성과 이번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무패로 우위를 점하며, 좋은 기억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에서는 강상재가 돋보였다. 그는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DB 이상범 감독은 강상재를 두고 “잘하고 있다. 오늘이 세 경기 째다. 생각했던 좋은 모습을 찾고 있다. 한 라운드는 더 지켜보려고 한다. 강상재가 잘하는 걸 찾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그림이 나올 거다. 선수의 장점을 살려야 코트 밸런스가 맞는다. 워낙 성실한 선수라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칭찬과 함께 강상재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상재는 2020~2021시즌 상무에서 뛰었고, 군 복무 도중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DB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12월 1일 전역한 뒤 새로운 팀에 합류한 터라 모든 게 낯설다. 원소속팀으로 복귀했어도 1년 6개월의 공백이 느껴졌을 게 분명하다. 새 소속팀에서 출발선에 섰지만, 강상재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포토] 강상재 \'내가 먼저 잡았어\'
원주 DB 강상재(오른쪽)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루스볼을 잡아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리고 강상재는 삼성 전에서 펄펄 날았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풀타임 출전은 고사하고 거친 몸 싸움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여기에 1옵션 외인 아이제아 힉스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DB는 쉽게 삼성 골밑을 무너뜨렸다. 그 중심에는 강상재가 있었다. 2쿼터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전반전에만 8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블록슛 2차례 시전하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분위기를 가져온 DB는 계속해서 삼성을 몰아붙였다. 허웅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3쿼터에만 28득점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DB는 25점차 리드를 잡았고, 4쿼터에도 삼성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허웅이 9점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토] 김시래 \'저돌적인 돌파\'
서울 삼성 김시래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골대 밑으로 파고들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전적 6승 13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김시래가 15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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