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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6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모빌의 RTJ 마그놀리아 그로브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1차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제공=L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더 거센 K-열풍이 불 전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최혜진(22·롯데)이 LPGA투어 입성을 가시권에 뒀다.

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모빌에 있는 RTJ 마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1차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었다.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9타로 폴린 루신-부차드(프랑스)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LPGA투어 Q시리즈는 4라운드 72홀 1차 대회로 70명을 추려낸 뒤 4라운드 72홀 2차대회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2차대회까지 45위 이내에 들면 LPGA투어에 뛸 수 있지만, 상위 20위 이내에 들어야 안정적으로 투어활동을 할 수 있다. Q시리즈 2차대회는 알라바마주 도탄에 있는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K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따낸 최혜진은 간판스타다. Q시리즈에서도 나흘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그는 “이번주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중간중간 실수도 있었다. 사흘 정도 보완할 시간이 있으니 다음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자세를 낮췄다. Q시리즈 2차대회가 열리는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를 경험한 최혜진은 “1차대회 코스는 그린이 잘 받아주고 미스 샷을 해도 그린 주변에서 퍼팅을 노리면 버디가 나오기도 했다. 2차대회 코스는 핀 위치에 따라 그린이 확실히 나뉘기 때문에 핀을 정확히 공략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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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Q시리즈 1차대회 최종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안나린. 제공=LPGA

통산 2승을 따낸 안나린(25·문영그룹)도 14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와 5타 차로 2차대회에 나서기 때문에 수석 합격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안나린은 “아직 한 주가 남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내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홍예은과 박금강, 김민지 등도 7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2차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LPGA투어 2승을 따낸 이미향은 1타 차로 공동 75위로 미끄러져 2차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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